제22회 요산김정한문학제 열려

22일~29일까지 본행사 개최

개막일에 신불산 묘소서 고유제

15일 호포역 출발해 도보 기행

 

낙동강 물줄기를 이고 어렵고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진짜 이야기를 써 내려간 요산 김정한 선생. 그를 기리는 '제22회 요산김정한문학축전' 행사가 22일부터 29일까지 요산문학관 등에서 열립니다.

행사 중 문학기행과 고유제 행사가 양산에서 치러지는데 요산문학관에 따르면 오는 22일 요산 선생이 잠들어 계신 신불산공원묘원에서 고유제를 지냅니다. 

문학기행은 15일 오전 10시 부산도시철도 호포역에서 시작해 모랫등, 황산공원, 물금역관사, 전망대 등을 코스로 둘러보면서 소설 <산서동뒷이야기>, <수라도> 등 선생의 문학 속에 양산을 배경으로 한 곳을 두 발로 답사합니다. 모랫등이라는 옛 양산의 지명이 어디인지 함께 답사하며 알아나가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할까요?   

요산 선생은 양산 화제리가 처갓집으로 다양한 소설작품 속에 양산을 등장 시켰어요. <길벗> 작품은 일제강점기 양산출신 좌익 계열 독립운동가 전병건 선생을 모델로 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요.  <수라도>는 양산 물금 용화사에 석조여래상을 떠올리게 하는데 낙동강 강물에 돌부처가 떴다 가라않았다 했다는 소설 속 이야기는 지금도 회자된답니다. 

양산시 원동면에는 김정한 선생의 소설 속 작품을 알리는 현판과 비석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는데요. 원동면 1022지방도 변에 대형 광고판에 화제리 수라도 문학의 배경이라는 알림판이 있었지만 지금은 철거가 돼 아쉬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양산에서 요산 문학제 본행사를 개최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양산과 선생의 인연, 지역사회가 가진 문화자산은 충분하니까요. 

Posted by 꼬장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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