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야꿍이 선거운동 동원 논란 해명은 석연치 않았지만

각종 인터넷 언론에서 부채질 하는 것이 문제 야기시켜

민주주의의 꽃 선거, 시민 관심 높였다면 오히려 반길 일 

 

<나동연 양산시장 후보자가 지난 1일 양산 워터파크에서 배우 김정태씨와 선거운동을 했다>  

연예인 김정태씨와 그의 아들 지후군(애칭 야꿍이)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2일자 한겨레신문 인터넷판에 김소은 기자가 최초 보도 하면서 알려진 이 사실은 이후 주요 언론에서 관련 내용을 확대 재생산하며 논란을 키우고 있다.(김소은 기자는 기사에서 이 사실은 시민들이 SNS를 통해 알리면서 알려졌다고 했다.) 

김소은 기자의 보도 요지는 이렇다. 김정태 씨가 굳이 아이까지 데리고 유세현장에 갈 필요가 있었냐는 것이다. 사실관계는 김정태씨가 지난 1일 오후 새누리당 나동연 양산시장 후보의 선거유세 현장에 아들 야꿍이를 데리고 갔으며 나동연 후보가 홍보 블로그에 관련 사진을 게재한 것이 전부다.

이후 김정태 씨가 지난 3일 해명 보도자료를 내고 논란이 일단락 되는가 싶더니 <스타뉴스>라는 인터넷 매체에서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프로그램 하차 서명운동까지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되며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에 인터넷 기사를 통해 지난 8일자 방송분에서 김정태 씨와 야꿍이 분량이 편집없이 그대로 방영된 것에 대해서도 제작진이 논란에 대해 정공법을 택했다며 논란에 기름을 붓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서명운동이 벌어지고 있는지 확인 결과 인터넷 포털 다음 아고라에서 '김정태씨와 나동연 후보에게 해명을 요구한다'라는 인터넷 서명 게시글에 단 16명의 네티즌이 서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급기야 지난 6일에는 나동연 양산시장 당선자가 보도자료를 내고 김정태씨와 야꿍이에게 사과를 하고 더이상 논란이 증폭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지만 오히려 논란만 더 부채질 하지 않을까 우려된다.

일부 언론에서는 '김정태씨가 나동연 후보 지원 유세를 할 예정'이라고 나 후보측 캠프에서 문자메시지를 발송한 내용을 토대로 김정태씨가 '사전조율이 없었다'라고 거짓해명 했다고 지적했다. 굳이 야꿍이를 선거유세에 동원했어야 했냐는 지적과는 다르게 김정태씨의 거짓 해명이 또다른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형국이다.

사실 이것은 논란이 될 깜냥도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대중적 인기를 얻고 있는 부자가 특정 후보의 지지에 나선 것은 오히려 바람직해 보인다. 중립이라는 애매모호한 태도를 취하며 의사를 드러내는 것을 꺼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의사결정 능력이 없는 아동이 선거운동에 동원됐다는 비판의 소지가 없지는 않지만 그것이 왜 문제가 되는지 되려 되묻고 싶어하는 여론도 있다. 연예인 인기 마케팅도 주요한 선거 운동이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다. 투표율이 60%도 넘지않고 정치 혐오증에 걸린 국민들이 야꿍이로 인해 정치에 관심을 가질수 있다면 오히려 반길 일이라는 분석이다.

이것은 선거유세 동원이 아니라 김정태씨 일가족이 개인적 친분이 있는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한 것이고 이를 '아들 얼굴을 판다, 아동을 선거에 동원했다'라며 논란을 증폭시키고 입방아에 오르내리게 만들려는 일부 언론사와 몰지각한 네티즌들이 비난받아야 할 일이다. 왜냐하면 결국 선택은 시민들의 몫이기 떄문이다.

 

 

 

   

Posted by 꼬장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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