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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4.22 의령 신포숲 오솔길에서 솔바람을 맞다

의령 신포숲은 산림청 국가문화자산이 됐다. 숲은 길지도 짧지도 않아 산책하기 좋다. 300m 가량의 오솔길은 자연스럽게 발걸음이 닿는다. 칠곡면 신포마을 한쪽을 군사처럼 호위하는 마을숲은 평탄해서 좋다. 옆으로 칠곡천이 흐른다. 

숲에는 늠름한 소나무와 전나무가 빼곡히 섰는데 온통 초록이다. 2019년 4월 13일 가족들과 숲에 들었다. 가족은 그 자체로 스트레스가 해소되는데 숲까지 더하니 온 몸이 날아갈 듯 가볍다. 숲 옆으로 카페와 예술인의 작업장이 있어 분위기를 더한다.

아이들은 오솔길을 마음 껏 뛰논다. 신포숲은 예전에 의령인들의 소풍장소 였다. 온통 초록빛인 숲에 갈색 나무 둥치가 제멋대로 쭉쭉 뻗어 있다. 시원시원하게 뻗은 나무들 사이로 걸으면 쉼표가 된다. 초록 군사들의 호위를 받으며 오솔길을 걸으면 국빈 대접을 받는 것 같다.  

숲에는 축사가 옥에 티다. 의령군은 축사 이전을 고려했으면 한다. 숲에서는 평상도 있고 팔각정자도 있다. 솔바람이 오솔길을 따라 온몸을 감싼다. 신포숲 산책을 권한다. 

 

Posted by 꼬장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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