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창원시그룹의 번개팅에 취재를 갔다. 이 곳에서 만난 장철현씨가 나에게 사물놀이 공연을 할 예정이니 한 번 와달라고 했다. 당시에 이 분에게서 설마 연락이 올까 생각했는데 정말 연락이 왔다. 기쁜 마음으로 지난 6일 취재를 하러갔다. 공연장소인 국립마산병원에 도착하니 쇄약하고 눈이 퀭해 보이는 환자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이날 결핵을 앓는 환자를 처음보았다. 

이날 공연은 국립마산병원과 천주교 마산교구 가포공소(병원 내에 있음)의 개원을 축하하기 위해 열렸다. 공소는 성당보다 작은 규모의 천주교 교당을 말한다. 장철현씨 이외에 세명의 사람들이 북, 꽹과리, 징, 장구를 맡아 연주를 했다. 

이날 나는 점심식사로 개고기를 먹었다. 천주교 공소에서 제공한 음식이었는데 천주교가 국내로 들어오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해오고 있는지 알수있었다. 이외에도 취재를 하면서 사물놀이가 자연의 현상을 상징하는 소리라는 것을 배웠다. 우리조상들은 자연을 노래했구나라고 생각하니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다.

이들의 가락을 가만히 듣고 있으니 잠잠하다가도 갑자기 휘몰아치고 '올해도 풍년이고 내년도 풍년일세'하는 추임새도 인상깊었다. 취재를 하면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또 새로운 사람이 새로운 사람을 소개시켜주고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 


 
 
Posted by 꼬장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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