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대·박인이 시장 되고파 복당해도 욕하지 말자


박인-김종대, 더불어민주당에 복당 신청했지만 보류

복당 신청 전에 시민에게 '복당의 변' 밝히는게 의리

단체장 욕심 고백해도 격려해주는 시민정신 필요


김종대, 박인씨가 더불어민주당 간판에 욕심을 내고 있다고 한다. 이를 두고 대체적으로는 '염치없다'는 평가를 내리는 듯 하다. 두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의 전신 이었던 당에서 탈당해 새누리당으로 갔다. 이후 집권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의 문을 다시 두드리고 있다. 이른바 복당에 해당한다. 더불어민주당이 이들 정치인의 복당 심사를 보류했지만 복당을 시도한 것 자체가 지역의 관심있는 뉴스였다. 

왜냐하면 이들 두 정치인은 지방선거 최대의 관심사인 기초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 출마 예정자로 거론되기 때문이다. 이들 정치인이 어떤 당의 명패를 달고 출마할지는 선거 구도에 강한 파급력을 지닐 것임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일이다. 

정당을 바꾸는 것을 두고 철새정치라고 비난하는 여론이 많다. 자유한국당에서 분당한 바른정당을 향해 배신자라는 덧칠을 씌우는 것을 봐도 국민 정서가 '의리'를 얼마나 중요시 하는지 알수 있다. 이들 두 후보에게 묻고 싶다. "그대들은 의리있는 정치인입니까?" 이 질문에 스스로 당당해질수 없다면 출마를 포기하는게 좋을 것 같다. 

의리는 사전적인 의미로 사람으로써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를 말한다. 남과 사귈때 지켜야 할 도리이기도 하다. 이익을 쫒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의리는 전근대적인 사고방식으로 비춰지기도 한다. 그러나 의리는 한국사회의 저변에 흐르고 있는 기초 정서다. 지조, 절개의 문제다. 만고충신 박제상이 그랬고 정몽주가 그러했으며 성삼문을 우리가 기억하는 이유가 무엇이겠나? 

그런데 정당을 옮기면 의리없는 정치인이라는 낙인을 씌우는게 바람직한가 질문을 해보자. 정당의 정책이 본인과 적합해 정당을 옮길수도 있다. 촛점은 그 대상에 있다. 누구에게 의리를 지키느냐가 중요하다. 자신을 키워준 선배정치인에게 의리를 지킬 것인지, 혹은 시민들에게 의리를 지킬 것인지 스스로에게 물어보길 바란다. 

현실정치는 선거로 수렴된다. 일단은 권력을 잡고 봐야한다. 그런 의미에서 "시장이 되고 싶어서 복당하려 하니 이해해 주십시오"라고 당당하게 밝혔다면 솔직한 면모가 오히려 돋보였을 것이다. 

그런데 이들이 이렇게 당당하게 권력욕심을 드러내지 않는 것은 무엇때문일까? 아직까지 우리 시민들에게 시장이 되려고 복당하려한다는 것은 불편하게 받아들여지기 때문일 것이다. 또 우리민족의 특성상 직설적인 것 보다 은근한 것을 좋아하는 기질도 작용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숨기는 것보다는 차라리 솔직함이 더 낫다. 스스로에게 솔직해지고 이를 투명하게 드러낼때 진지한 논의가 시작될수 있다. 서로 속마음을 숨기고서는 토론도 안되고 눈치만 보다가 말 것이다. 지금이라도 두 후보가 시민들에게 의리를 지켜 솔직하게 털어놓길 바란다. 그리고 시민들도 이들에게 박수를 쳐 줄수 있는 풍토가 이뤄졌을때 진정 한국정치는 한단계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Posted by 꼬장선비
,

젊은이들, 나치보다 더한 폭압정권에 무관심

분노해야 할 때 분노하라 가르치는 민주교육 실패

 거대 양당 모두 책임, 민주시민 교육에 촛점 맞추길


<사진출처-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

문재인 정부가 폭넓은 국민의 지지를 받고 있다. 허니문 기간이기에 당연한 일이다. 좌파 정권인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려면 교육의 이념부터 바로 세우워야 한다.

한국 새 정부가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일은 민주시민 양성이라는 교육 본래의 정신을 회복하는 것이다. 오늘날 교육은 입시를 위한 수단으로 전락했다. 글을 읽을 줄 아는 시민을 양성한다는 근대 교육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지 못해 쉽게 선동당하기도 한다. 

한국 젊은이들이 좌파에 매료된 이유는 무엇일까? 더불어민주당 정부의 지방분권정책을 지지해서 일까? 이는 박근혜당인 자유한국당에 반대급부적으로 표를 던졌기 때문이다.

지구상 최악의 폭압정권 아래에서 신음하는 사람들, 백번 양보해서 우리 민족이라고 하지 않더라도 이들에 대해 무관심한 것은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이 부족하다고 밖에 할 수 없다. 이 것은 곧 교육의 실패다. 대한민국 거대 양 정당이 민주시민 교육에 실패했다고 봐야 한다. 

우리들은 북한 인민들이 굶주리고 고문당하고 팔려가는데 무관심하다. 심지어 한국 젊은이들은 서울에서 불과 40km 떨어진 곳에 고사포 부대가 위치한 위험한 나라에 살고 있으면서도 한반도 정세에 무관심하다. 인류애와 인권적 차원에서 분노해야 할 일에 분노하고 기뻐해야 할 일에 기뻐할때 제대로 교육받은 인간이라고 할 수 있지 않겠는가? 

앞으로 미래의 정당은 민주시민을 양성해 북한정권에 분개할 줄 아는 시민을 양성하는데 힘쓰길 바란다. 북한정권에 분개한다고 해서 보수정권이 창출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이미 레드 콤플렉스에 빠져 있다. 보수정권이나 좌파정권이나 모두 북한 정권에 인류애적으로 분개할줄 아는 국민을 양성하는데 교육의 촛점을 맞추길 바란다. 

Posted by 꼬장선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