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신문 1127호에 실린 6·4지방선거 시의원 후보자 대결구도.

 

6·4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이 지난 15, 16 양일간 이뤄지면서 본선 대진표가 짜였다. 시의원 대결구도는 13명의 지역구 의원 중 김종대 전 시의원을 제외한 12명의 시의원이 현직 수성을 위해 뛰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지키려는 자와 빼앗으려는 자의 한판 대결이 펼쳐지게된 셈이다. 초선 도전자 17명, 과거의 영광을 되찾으려는 전직 시의원은 2명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라선거구(동면·양주) 시의원 정수가 1석 늘어 6개 선거구 14명의 시의원, 비례대표 2명으로 총 16명의 주민대표가 선출된다. 14석의 지역구 의원 자리를 놓고 31명의 후보가 경합을 벌여 전체 1 : 2.2의 경쟁률을 보였다.

 

▲ 가선거구(물금·원동·강서) = 3명의 시의원이 선출될 가선거구에는 새누리당 김효진(47), 김영철(52), 박정문(52), 새정치민주연합 임정섭(47), 통합진보당 이은영(45), 무소속 하영철(68), 박말태(55) 후보 등 7명의 후보가 맞붙는다. 현직 김효진(47), 박정문(52) 후보와 함께 새누리당 공천을 받은 김영철(52) 후보가 관록의 3선 박말태 의원을 넘을수 있을지 주목된다.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박 후보의 바닥 민심 장악력이 여전히 견고하다는게 중론이다. 오랫동안 농민을 위해 일해온 새정치민주연합 임정섭 후보, 현정권 심판론을 내세우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은영 후보의 변수도 만만치 않다. 이와 별도로 무소속 하영철 후보도 '구관이 명관이다'며 의회 재입성을 준비중이다. 

 

▲ 나선거구(상북·하북) = 현직 새누리당 정경효(56), 최영호(53) 후보가 공천을 받았다. 최영호 후보는 직전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됐으나 이번 선거에서는 새누리당 후보로 입후보해 당선 가능성을 높였다. 이들 후보와 더불어 통합진보당 박재우(34), 무소속 이종희(55) 후보의 4파전이 진행될 예정이지만 큰 이변이 없는 한 새누리당 후보자 2명의 당선이 예측된다. 하지만 젊고 참신함을 무기로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는 박재우 후보, 동 선거구에 3번에 걸쳐 무소속 도전하는 이종희 후보의 반전도 배제할수는 없다. 이종희 후보는 언론에 출마를 공식화 하지 않았으나 지역언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축구경기장 1면건설, 가지산도립공원 해제, 지내마을 안길 확장ㆍ외곽 도로 개설의 지역밀착 공약으로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 다선거구(중앙·삼성) = 2명의 주민대표가 당선될 다 선거구는 새누리당 한옥문(49), 김정희(55) 후보, 새정치민주연합 강상인(52) 후보, 무소속 이용식(53) 후보간의 4파전 구도로 치러진다. 새누리당 현직 후보라는 점에서 한옥문 후보의 유리한 구도가 예상되는 가운데 나머지 1석을 놓고 치열한 경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4월 보궐선거에서 접전을 벌였던 김정희 후보와 이용식 후보는 이번에 또다시 맞붙는다. 이번에는 이용식 후보가 무소속이다. 지난 두번의 낙선을 경험삼아 이번만큼은 당선되고야 말겠다는 새누리당 김정희 후보가 선택받을지, 오랫동안 지역 자원봉사단체를 이끌며 활약해온 이용식 후보가 재선택 받을지 예단하기 어렵다. 이용식 후보는 배우자의 선거법위반 혐의로 악재가 겹친 상황이지만 이번 선거와 관련이 없어 새롭게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양산상공업연합회 수석부회장직을 맡아온 강상인 후보(삼립식품 대리점주)의 활약도 주목되고 있다.

 

▲ 라선거구(동면·양주) = 의원 정수가 1석 더해진 선거구 답게 7명의 후보가 입후보 했다. 김종대 전 시의원의 빈자리에 의석수까지 늘어 신참 정치인들의 치열한 경합이 예견돼 왔던 지역이다. 더불어서 가장 잡음이 많았던 선거구이기도 하다. 잇따른 공천 이의제기의 끝에 황신선(60), 이기준(45), 이호근(57),  후보가 새누리당 공천을 받았다. 황신선 후보는 여성의무공천제로 가볍게 낙점됐다. 새누리당은 지난 선거에 이어 이번에도 라선거구에 여성을 공천했다. 이들 두 여성 후보간의 빅매치는 이 선거구 최대 관전포인트로 떠올랐다. 통합진보당에서 탈당한 무소속 심경숙(46) 후보가 이번에도 여성후보를 반드시 지역구에서 당선시키겠다는 새누리당의 의지를 꺾을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외에도 새정치민주연합 이상걸(52) 후보, 안철수계 무소속 김홍두(56) 후보도 새누리당 일색의 현 시의회에 새판을 짤 준비를 마쳤다.

 

▲ 마선거구(서창·소주) = 새누리당 이채화(58), 신현묵(57), 새정치민주연합 박대조(41), 무소속 김무근(51), 무소속 서진부(55), 이윤대(43) 후보 중에서 2명이 당선된다. 1 : 3 의 경쟁률로 시의원 선거구 최대 경쟁률을 보인 지역이다. 출마를 고민하다 지역구 시의원으로 선회한 이채화 시의회 의장은 3선을 노리고 있다. 이 의장은 웅상이 미래로 가느냐 과거로 회귀하느냐 선택은 유권자에게 달려있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전 웅상부읍장, 서창동장을 역임한 신현묵 후보는 현재 주식회사 YSFM 부사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새누리당 공천을 받아 초선을 노리고 있다. 신 후보는 개운중학교ㆍ효암고등학교 이전으로 인한 주상복합건물 신축으로 일자리 창출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박대조 후보는 (전) 부경대학교 공공정책연구소 연구원, (전)문재인 대통령후보 공공서비스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한 정책 입안 전문가다. 김무근 후보는 웅상지역 응급환자 의료혜택을 보장하기 위해 인근 지역 대학병원이나 대형병원 응급센터 유치 협의를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하며 의료 소외지역으로 떨어질 우려가 있는 웅상 주민들 곁으로 다가가고 있다.  

 

▲ 바선거구(평산·덕계) = 새누리당 이상정(49), 황윤영(51) 후보, 새정치민주연합 박일배(60) 후보가 맞붙었다. 일찌감치 3파전으로 굳어진 마선거구는 여야 맞대결 구도로 보이지만 당을 뛰어넘어 인물간의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두명의 초선 현역 의원과 전직 재선 시의원간의 맞대결이다. 박일배 후보는 그동안 시장, 도의원 선거에 출마했지만 잇따라 낙선하면서 다시 지역구를 찾았다. 7전 8기 박일배 후보가 '당선의 고향' 시의원 마선거구에서 현역 후보를 누르고 당선을 거머쥘지 주목된다. 이상정 후보는 지역 문화예술인, 덕계ㆍ평산동 유관단체와 지역민의 창작활동을 비롯한 창작인 전시와 관람을 위한 문화공간의 설치가 필요하다며 올해 하반기 기본용역비 확보 및 용역 의뢰 기본 설계 주민공청회를 개최하겠다고 공약을 하고 있다. 황윤영 후보는 웅상에서 부산 금정체육공원까지 연결되는 자전거도로를 건설해 평일 부산까지 출ㆍ퇴근하고, 주말에는 레저용으로 활용하는 웅상자전거도로 조성 공약을 내걸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선거용 차량에 확성기 설치를 하지 않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에 반해 박일배 후보는 복지사각지대 해소, 공립대안학교 설립, 협동조합지원조례 제정을 공약으로 제시해 새누리당 후보들과 차별화하고 있다.

 

위 내용은 양산신문 1127호 5면 기사내용을 그대로 옮긴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Posted by 꼬장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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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양산시장 여론조사 경선 불복 재현

준법선거 다짐 나흘만에 후보자 토론회 파행

왼쪽부터 김종대, 조문관 후보가 새누리당 양산시장 경선에 불복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6·4지방선거 본선 구도가 짜이면서 선거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각 지역구별 후보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공식화 하거나 공약발표를 서두르고 있다. 이가운데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는 경선과정의 잡음에서부터 각종 추측을 낳으며 혼탁해지고 있다.

특히 직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양산시장 후보자가 조문관 후보에서 나동연 후보로 뒤바뀌는 촌극을 겪은 양산은 이번 선거에서도 똑같은 사태가 재발되지 않을까 우려를 낳았다. 이번 선거에서도 나동연, 조문관 후보를 비롯해 김종대, 홍순경 후보 등 4명의 후보가 경선에 참여했다. 100% 여론조사로 진행된 경선에서 현직 나동연 예비후보가 새누리당 양산시장 후보로 선정됐다.

 

이에대해 조문관, 김종대 후보는 반발 기자회견을 열었으며 홍순경 후보는 경선결과에 승복한다고 밝혔다. 이 건에 대해 조, 김 두 후보가 서울남부지법에 제출한 공천효력정지가처분신청은 기각됐다.

지난 5월 16일 마감된 양산시장 후보자로는 최종 4명이 등록했다. 새누리당 나동연, 새정치민주연합 김일권, 무소속 윤장우, 무소속 이강원 후보 등 4명이다. 지난 20일 열린 양산시장 후보자 토론회는 나동연 후보를 제외한 3명의 후보들이 질문자로 나섰던 패널의 편파 진행을 문제삼아 파행으로 치달았다. 공명선거를 다짐한지 나흘만의 일이다.

 

 

토론회 이튿날 김일권 후보를 제외한 무소속 2명의 후보는 패널 심상도 동남문화관광연구소 교수에 대한 편파 진행을 문제삼는 기자회견을 열었으며 김일권 후보도 이날 오후 별도로 기자회견을 열고 토론회의 재개최를 요구했다. 현재 3명의 후보는 심상도 패널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를 판단해 고발초치 하겠다는 방침이다.

사진설명

1. 왼쪽부터 김종대, 조문관 씨가 새누리당 양산시장 후보자 경선에 불복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들은 여론조사 결과의 신빙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2. 강태헌 변호사가 김종대, 조문관 두 후보의 의혹에 대해 반박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Posted by 꼬장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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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널 질의 후 나동연 후보 지목해 답변토록 한 진행 방식 '미흡'

윤장우 후보, 김일권-이강원 후보에 긴급 기자회견 제안하기도

양산신문 발행인 "패널이 자기의견 넣어 문제생겨, 죄송하다"   

지난 20일 오후 양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 양산신문 주최 시장후보자 토론회가 특정 후보자 편파 시비에 휘말리며 파행으로 끝이났다. 이날 토론회는 양산신문 정의태 문화기획이사가 사회를 보고 새누리당 나동연, 새정치민주연합 김일권, 무소속 윤장우, 이강원 후보가 토론자로, 이부건, 심상도 씨가 패널을 맡으며 진행됐다. 

토론회는 사회자 공통질문이 끝나고 패널 개별질문으로 이어지면서 술렁였다. 첫번째 질문자로 나선 심상도 패널은 양산의 문화관광에 대해 질문하고 이에 대한 답변 권한은 패널이 지목한 특정 후보자에게만 주어졌다. 이에 새누리당 나동연 후보가 지목돼 답변했다. 이후 이부건 패널이 질의하고 정해진 순서대로 후보자 모두가 답변하면서 순조롭게 진행됐다.  

하지만 심상도 패널의 두번째 질문 순서에서 문제가 불거져 나왔다. 심상도 패널은 질문을 하기에 앞서 "아까 나동연 후보가 좋은 답변을 하셔서 순발력이 대단하고 인정한다. 이번 질문은 나머지 세분에게만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무소속 윤장우 후보는 "질문을 하고 그것을 평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트집잡고 흠집 잡을려고 여기 온 것아니다. 질문을 한가지 하고 모든 후보가 철학과 이념을 묻고 하는 것이 기본이다. 학회에 오래 몸담았다. 이건 논리에 맞지않다. 토론회 5분 정회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소속 이강원 후보도 "나동연 후보가 잘했단 말이냐, 그런말이 어디서 나오냐"며 강하게 반발했다. 객석에서도 패널과 양산신문을 질타하는 고성이 오갔고 급기야 나동연 후보자를 제외한 모든 후보가 소공연장을 빠져나가 토론회가 무산됐다.  

이에대해 양산신문 이정걸 발행인은 "죄송합니다. 토론 질문 요지를 배포하고 질문서를 후보자에게 드리고 했는데 패널이 자기 의견을 넣어 발표를 해 이런 문제가 생겼습니다. 책임자로서 죄송하다고 생각한다"며 거듭 사과했다. 이후 윤장우 후보는 토론장을 벗어난 자리에서 김일권, 이강원 후보에게 긴급 기자회견을 제의했고 두 후보도 그자리에서 제안을 받아들였다.

심상도 패널은 양산신문 이정걸 이사장에게 사과했으나 자신의 질문에 대해 특정 후보를 지목해 답변하도록 한 주최측의 미흡한 토론회 진행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심상도 패널은 윤장우 양산시장 후보자와 함께 양산시민주권찾기 운동본부에 발기인으로 참여해 양산 '토호세력'을 비판한바 있다. 또한 심 패널은 양산문화원 선거에 입후보해 양산 토박이 박정수 문화원 부원장과 맞붙어 낙선했다. 심 패널은 선거에 입후보 한 것으로 알려진 후 박정수 문화원 부원장을 토호세력으로 규정하고 이와 관련된 글을 양산신문에 기고하기도 했다.

한편, 양산신문 김은점 사장은 토론회가 무산된데 대해 윤장후 후보사무실을 찾아가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Posted by 꼬장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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