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 배치-개원식 일정-의정연수 장소 등 협의

이기준 윤리강령 낭독-김효진, 이상정 감표키로

 

<지난 11일 오전 양산시의회 3층 특별회의실에서 당선자 간담회에 앞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

 제6대 양산 시의원 당선자들이 11일 오전 3층 특별회의실에서 의회 개원에 대한 제반 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당선인 16명과 전문위원이 포함된 의회사무국 직원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의회 개원 일정, 의장단 선거, 상임위원장 선거, 의원실 배치, 집행부석 배치 등에 대해 안내 받았다.

이들은 또 협의를 통해 현행 집행부석을 의장석 좌우에 배치, 의원들과 마주보던 것을 의원석 좌측에 배치하기로 결정했다. 의원 뱃지 패용에 대해서는 개원식 행사시에 자원봉사자가 패용해 주도록 하는 의견이 제시됐으나 받아들여지지 않고 현행대로 개원식 전에 교부하는 것으로 협의됐다.

또 개원식시 윤리강령 낭독 의원으로 장교출신인 이기준 당선자가 추천됐으며 의장단 감표의원으로는 김효진, 이상정 당선자로 선정됐다. 

특히 지방의회 연수 전문기관에서 주관하는 의정연수 시기와 장소에 대한 협의에서 의원들간에 의견 교환이 이뤄지기도 했다. 한옥문 당선자가 제주도 안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자 박일배, 박말태 당선자가 "시민들을 위해 잘하기 위해 가는 것"이라며 "차라리 예산절감을 위해서는 연수를 의회사무실에서 하자"고 말하기도 했다.

제6대 양산시의회는 다음달 1일 현충탑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들어가 이날 의장단을 선출하며 이튿날 상임위원장 선출과 회의를 거친 후 오후 2시에 개원식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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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신문 1130호 5면 기사다. 가령 '사다리차 하늘까지 닿겠네'라고 제목을 달았다면 재미있지 않을까? 그리고 육하원칙을 통한 전달과 동시에 유연하고 부드럽게 기사를 쓸순 없을까? 객관성을 유지하면서 말이다.>

 

신문은 딱딱하고 재미없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독자들로 하여금 다시 신문을 펼쳐 볼수 있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중요한 사실을 제일먼저 제시하고 점점 덜 중요한 사실들을 나열하는 형식의 기사(기자들은 이런 기사를 스트레이트 기사라고 부릅니다)가 현재 신문 기사형식의 가장 기초 입니다. 또 이런 형식의 글쓰기를 저널리즘의 원칙이자 정석이라고 생각해 왔던 것도 사실입니다.

사실 육하원칙을 적용한 이러한 글쓰기 방식은 사실을 가장 빠르고 함축적으로 담아내는데는 적합합니다. 과거 대중매체가 발달하기 전에 이른바 '타전'이라고 해서 속보경쟁을 하던 구미언론에서 사용하던 글쓰기 방식입니다.

하지만 스마트 기기로 원하는 정보를 언제 어디서든지 받아볼수 있는 시대에 이러한 글쓰기 형식은 이제 생명을 다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어깨에 힘이 들어간 글에 독자들은 더이상 관심을 가지지 않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공신력 있는 언론사를 신뢰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과거 독재정권 시절에 살기위해 어쩔수 없이 곡필해야 했던 과거, 관언유착 등 많은 과오들을 언론사가 저질러 왔기 떄문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블로그에 다양한 사진들과 친근한 글들에 매료됐습니다. 이러한 온라인 환경에 발빠르게 적응한 기성언론 매체의 기자들은 '1인미디어' 불리는 블로그를 운영하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블로그가 '김주완 김훤주의 지역에서 본 세상' 입니다. 파워블로그로서 다수의 상훈과 훈장을 받은 1인미디어의 대표격입니다.

김훤주 기자이자 블로거는 지난 6월 8일자 '시민기자, 글쓰기, 1인미디어'(http://2kim.idomin.com/2611)란 제목의 글을 포스팅했습니다. 그는 이 글에서 "글쓰는 형식에 대해서도 다르지 않습니다. 기성 매체들 회사기자들이 써대는 기사만으로도 대부분 사람들은 질려 있습니다. 시민기자까지 그렇게 해서 질려 있는 사람 더 질리게 할 까닭은 없습니다. 동생한테 얘기하듯이, 엄마한테 넋두리하듯이 쓰는 것입니다."라고 쓰며 블로그 글쓰기에 대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허핑턴포스트 코리아  메인페이지. 문장없이 큰 주어와 중앙일보 사옥 사진을 크게 실어 방문자로 하여금 궁금증을 유발케 하고있다.> 

최근에는 <허핑턴포스트>라는 온라인 매체가 서비스를 개시했습니다.(창간했다라는 표현도 낡은 표현처럼 들리네요. 허핑턴포스트는 지면판은 발행하지 않습니다) '인생은 뉴스로 가득하다'라는 모토를 제시하며 활동을 시작한 이 언론도 블로그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습니다. 블로그의 자유분방함, 친근함, 생활밀착적인 장점을 주 무기로 하고 있습니다.

저는 신문살리기의 대안으로 글쓰기 방식의 혁신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주간신문은 속보 경쟁에서 뒤쳐질수 밖에 없지만 더 깊고 풍부한 취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장점을 살리되 블로그 글쓰기 방식을 적용하면 어떨까요? 물론 사실을 정확하게 보도한다는 저널리즘의 기본원칙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말입니다. 

그리고 글쓰기도 시민을 주체로 두고 글을 쓰는 것입니다. 가령 위 사진으로 촬영한 기사는 주어가 양산소방서 인데요(기사의 출처도 양산소방서 입니다.) 시민들 입장에서는 '높은 사다리차'가 궁금하고 흥미로운 소재일 테니까 가령 "52M 높이의 대형사다리차가 펼쳐졌다. 양산에서 가장 높은 사다리차다. 양산소방서에서 운용하고 있는데 실제 화제현장에 투입된 적은 몇번이다. 어디어디 화재현장에서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지금은 몇일날 어디어디서 소방 훈련상 펼친 것이다 " 등등으로 써보는 겁니다. 

그리고 재미라는 것을 적용시키는 것 입니다. 재미없으면 성공하지 못합니다. 펀경영이라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혹자는 창조성도 재미에서 나온다고 했습니다. 놀줄아는 사람은 언제나 활기차고 사람들의 주목을 끄는 힘이 있으니까 말이죠.

다시 기사로 가볼까요? 지난 2014년 6월 10일 발행된 양산신문 1130호 5면기사에 '웅상 119안전센터 응급, 재난구조 만전'이라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기사는 양산소방서 보도자료를 토대로 육하 원칙에따라 무미건조하게 쓰여 있습니다. 관청의 지극히도 행정적인 업무 보도자료를 관청의 입장에서 지극히도 재미없게 전달한 것이지요. 하지만 이 기사를 사다리차 최장 길이, 국내에 최장 사다리차 대수, 양산 최고층 건물 투입가능한지, 이런 사다리차가 필요없는 예산 낭비는 아닌지 등등을 심층취재 할수 있습니다. 기자가 사다리차에 올라타서 그 느낌을 전달하는 것도 재미있겠네요. 하하

여튼 제 이야기의 요지는 스트레이트 형식의 기사쓰기는 버려야 하고 주간신문의 경우에는 더더욱 그래야 하고 편집이나 기사 쓰기 방식 등 모든 부분에 재미를 적용시키면 독자들은 다시 신문을 찾게되리라는 겁니다.

지역에 주간신문들이 많습니다.(지역 주간신문은 1987년 민주화 이후에 창간 붐이 일기시작했습니다) 조중동이라 일컫는 거대 족벌언론의 신문시장 장악, 혁명이라는 단어로도 모자란 환경의 변화에도 꿋꿋이 지역 언론 창달을 위해 애쓰는 언론인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혁명적 패러다임의 변화에 생존이냐 죽음이냐 갈림길에 서 있는 것입니다.

너무 거창하게 이야기를 했네요. 여튼 독자들로 하여금 다시 신문을 펼쳐보도록 해야 합니다. 저는 종이매체의 미래에 대해서 그렇게 어둡지 많은 않다고 생각합니다. 여전히 공부는 참을성과 인내를 요하는 종이매체를 통해야 더 잘되거든요. 여러분들의 살아있는 아이디어를 많이 전해주세요.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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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문자메시지, 현장 인사 통해 낙선소감 밝혀

당선, 낙선 할것없이 시민에 고개 숙이는 모습 눈길

 

6 ·4지방선거가 끝났다. 당선자는 당선자대로 감사 인사를 하고 있으며 낙선자도 그간의 성원에 감사하는 인사를 하며 향후 행보에 대해 준비하는 분위기다. 후보들은 직접 거리에서 낙선인사를 하거나 휴대폰 문자메시지, SNS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낙선인사를 하고있다.

나동연 시장 당선자는 지난 5일 선거홍보용 차량에 탑승해 감사인사를 했다. "시민여러분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며 연거푸 고개를 숙였다.

무소속 윤장우 낙선자 캠프는 아내 김금연씨라고 밝힌 문자메시지를 통해 "한남자의 아내로서 엄마로 여성으로서 안타까운 심정으로 이렇게 문자를 보냅니다. 누구보다 양산을 사랑하고 사랑할 것입니다. 눈물겨운 지지 감사드립니다.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뜹니다. 정말고맙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정석자 낙선자도 SNS 페이스북을 통해 "선거캠프 현수막 철거 중입니다. 기분이 묘하네요.지난 4년동안 병원신세 한번 못질정도로 쉼없이 달려왔던터라 나름 무념무상의 시간이 주어져 활용했습니다. 지역사회에 해야할 일을 찾아서 해볼까 합니다. 물론 생업에 복귀를 해야겠죠. 잘 될런지 모르지만 하는데까지는 최선을 다하고, 또한 항상 제자리를 지키겠습니다."라고 낙선 심정과 향후 계획을 내비쳤다.  

새정치민주연합 다선거구 강상인 낙선자도 지난 5일부터 3일간 북정 사거리에서 "분에 넘치는 사랑과 관심, 감사합니다."라는 홍보펫말을 들고 낙선인사를 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 후보들은 모두 당선만 되면 태도가 달라진다는 일부의 비난을 무색하게 할 정도로 '아름다운 뒷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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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야꿍이 선거운동 동원 논란 해명은 석연치 않았지만

각종 인터넷 언론에서 부채질 하는 것이 문제 야기시켜

민주주의의 꽃 선거, 시민 관심 높였다면 오히려 반길 일 

 

<나동연 양산시장 후보자가 지난 1일 양산 워터파크에서 배우 김정태씨와 선거운동을 했다>  

연예인 김정태씨와 그의 아들 지후군(애칭 야꿍이)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2일자 한겨레신문 인터넷판에 김소은 기자가 최초 보도 하면서 알려진 이 사실은 이후 주요 언론에서 관련 내용을 확대 재생산하며 논란을 키우고 있다.(김소은 기자는 기사에서 이 사실은 시민들이 SNS를 통해 알리면서 알려졌다고 했다.) 

김소은 기자의 보도 요지는 이렇다. 김정태 씨가 굳이 아이까지 데리고 유세현장에 갈 필요가 있었냐는 것이다. 사실관계는 김정태씨가 지난 1일 오후 새누리당 나동연 양산시장 후보의 선거유세 현장에 아들 야꿍이를 데리고 갔으며 나동연 후보가 홍보 블로그에 관련 사진을 게재한 것이 전부다.

이후 김정태 씨가 지난 3일 해명 보도자료를 내고 논란이 일단락 되는가 싶더니 <스타뉴스>라는 인터넷 매체에서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프로그램 하차 서명운동까지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되며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에 인터넷 기사를 통해 지난 8일자 방송분에서 김정태 씨와 야꿍이 분량이 편집없이 그대로 방영된 것에 대해서도 제작진이 논란에 대해 정공법을 택했다며 논란에 기름을 붓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서명운동이 벌어지고 있는지 확인 결과 인터넷 포털 다음 아고라에서 '김정태씨와 나동연 후보에게 해명을 요구한다'라는 인터넷 서명 게시글에 단 16명의 네티즌이 서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급기야 지난 6일에는 나동연 양산시장 당선자가 보도자료를 내고 김정태씨와 야꿍이에게 사과를 하고 더이상 논란이 증폭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지만 오히려 논란만 더 부채질 하지 않을까 우려된다.

일부 언론에서는 '김정태씨가 나동연 후보 지원 유세를 할 예정'이라고 나 후보측 캠프에서 문자메시지를 발송한 내용을 토대로 김정태씨가 '사전조율이 없었다'라고 거짓해명 했다고 지적했다. 굳이 야꿍이를 선거유세에 동원했어야 했냐는 지적과는 다르게 김정태씨의 거짓 해명이 또다른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형국이다.

사실 이것은 논란이 될 깜냥도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대중적 인기를 얻고 있는 부자가 특정 후보의 지지에 나선 것은 오히려 바람직해 보인다. 중립이라는 애매모호한 태도를 취하며 의사를 드러내는 것을 꺼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의사결정 능력이 없는 아동이 선거운동에 동원됐다는 비판의 소지가 없지는 않지만 그것이 왜 문제가 되는지 되려 되묻고 싶어하는 여론도 있다. 연예인 인기 마케팅도 주요한 선거 운동이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다. 투표율이 60%도 넘지않고 정치 혐오증에 걸린 국민들이 야꿍이로 인해 정치에 관심을 가질수 있다면 오히려 반길 일이라는 분석이다.

이것은 선거유세 동원이 아니라 김정태씨 일가족이 개인적 친분이 있는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한 것이고 이를 '아들 얼굴을 판다, 아동을 선거에 동원했다'라며 논란을 증폭시키고 입방아에 오르내리게 만들려는 일부 언론사와 몰지각한 네티즌들이 비난받아야 할 일이다. 왜냐하면 결국 선택은 시민들의 몫이기 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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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 속하되 속하지 않은 민족 고유의 건축방식 구현

산 많은 지형에 적합한 건축형식에 성리학 세계관 용융

서양 르네상스도 고대 그리스 로마 법고창신에서 비롯

 

 

<도산서당 농운정사 실내의 모습. 제자들이 거처하며 공부하는 곳이다. 퇴계는 농운정사 앞의 풍광을 감상하며 휴식하는 공간을 관란헌, 문도들이 공부하는 방을 시습재, 잠자는 방을 지숙료로 명명했다. 이 것은 심체공부를 존중하던 퇴계의 정신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서원>은 설명하고 있다.

바야흐로 인문학의 홍수다. 서점가에도 각종 인문학 서적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양산에서도 인문학 관련 행사가 준비됐다. 양산도서관에서 마련한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이 바로 그 것.

안장헌 문화재 전문 사진작가와 함께 안동 도산서원, 병산서원을 답사하고 현장에서 작가의 보충 설명을 들을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 것이다. 답사 하루 전날에는 도서관에서 사전 강의도 듣게 된다. 안장헌 사진작가는 국내 문화유산 사진 전문가로 다수의 사진집을 남겼으며 사진작가로는 최초로 대한민국 문화유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여기서는 이상해, 안장헌 선생이 공동 작업한 <서원>(열우당) 중 도산서원, 병산서원을 발췌 요약해 인문학 강연에 앞서 이해를 돕고자 하였다. 책은 부제를 통해 서원을 '조선시대 사회문화의 심원한 흐름을 이어온 강학과 제향의 공간'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또 향촌에 사회 윤리를 보급하고 향촌 질서를 재편성하며 향촌 지역공체를 이끌어 간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기도 했다고 책은 설명하고 있다.

먼저 도산서원을 살펴보자. 도산서원은 퇴계 이황(1501~1570)의 생가에서 5km 남짓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행정 구역 상 경북 안동시 도산면 토계리 680(도산서원길 154)로 선생의 호인 퇴계는 토계에서 비롯됐다. 도산서원은 퇴계 선생이 세상을 떠나고 4년 후인 1574년 7월 제자들에 의해 창건 됐으며 이듬해 선조로부터 '도산'이라는 사액( 임금이 사당(祠堂), 서원(書院), 누문(樓門) 따위에 이름을 지어서 새긴 편액을 내리던 일)을 받고 그 이듬해 2월에 퇴계의 위패를 모셨다.

도산서원은 본래 있던 도산서원을 근간으로 지어졌는데 퇴계가 건축설계도를 그려 용수사라는 작은 절의 승려로 하여금 공사를 맡겼다고 <도산서당연건기사>(제자 성재 금난수)에 기록돼 있다. 서원경내의 건물로는 도산서당 일곽의 건물을 포함해 상덕사, 전교당, 전사청, 박약재, 홍의재, 동광명실, 서광명실, 장판각, 상고직사, 내삼문, 진도문, 옥진각 등이 있다. 전교당 정면에는 당대의 명필 석봉 한호가 쓴 편액이 걸려있다. 상덕사에는 퇴계 선생과 함께 퇴계 선생 추모사업과 도산서원 건립에 심혈을 기울였던 월천 조목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광명실은 1819년 순조 임금때 지은 장서고로써 임금이 하사한 서적, 유학자들의 서책 들을 보관한 도서관이다. 수많은 서책이 나에게 광명을 준다는 의미다.

이탈리아 피렌체에는 산로렌초성당이 있다. 성당 내부에는 '라우렌치아나' 도서관이 있다.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미켈란젤로가 설계했는데 어두운 빛의 계단을 건널수록 점점 환한 빛이 비치는 2층 전실 내부로 들어가게 된다. 무지와 어둠을 지나 빛과 광명의 세계로 나아간다는 르네상스 시대의 의미를 건축물로 담아 낸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계단이라는 평을 들었다. 동양과 서양을 통틀어 책을 보관한 서고는 빛, 광명을 의미했다.

<라우렌치아나 도서관 내부의 모습이다. 내부는 주민들이 지금까지도 강의실 장소로 도서관을 이용하고 있다. 관광객의 출입은 제한했다.>  

 

<광명실. 광명실은 순조때에 건립됐다. 일제강점기때 서광명실이 지어지면서 구분하기 위해 동광명실이라 부르고 있다. 광명실 현판은 퇴계 선생이 썼다. 현재 안동대학교 내에 위치한 역동서원에 있던 것을 대원군때 서원이 훼철되면서 이 곳으로 가져왔다.>

 

이탈리아 피렌체에 있는 성로렌초 성당 내부에 비블리오테카 메디치아 라우렌치아나 도서관으로 향하는 계단이다. 미켈란젤로는 도서관 계단을 디자인했으며, 이 모델은 1559년 바르톨로메우 암마나티와 조르조 바사리에 의해 완성되었다고 브리테니커 한국어판 사전에 설명돼 있다. 사진은 2013년 10월경 신혼여행 중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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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가선거구 임정섭, 라선거구 이상걸, 마선거구 박대조, 바선거구 박일배, 비례대표 차예경 당선자>

 

지역구 4석 · 비례대표 1석 차지
집행부 견제기능 복원할까 기대

 

이번 지방선거에서 양산시의회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가선거구 임정섭, 라선거구 이상걸, 마선거구 박대조, 바선거구 박일배 후보 등 지역구 4명의 시의원 후보와 비례대표 1순위 차예경 후보가 정당 득표에 의해 1석을 차지하게 됐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양산시의회에 5석의 시의원을 배출했다. 이로써 양산시의회는 새누리당 9석, 새정치민주연합 5석, 무소속 2석으로 새판이 짜였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시의회에 5석 이상을 차지하기는 시의회 역사상 유래없는 일이다. 이에따라 양산시의회가 집행부의 견제 기능을 제대로 수행할수 있을지 주목된다. 

통상적으로 의안에 대한 의결정족수가 과반수 이상인점을 감안하면 새누리당 9명의 시의원이 몰표를 던지지 않는 이상 케스팅보트로서의 기능을 충분히 기대할수 있다는 평가다.

이에대해 양산시의회 의정계장은 "기초의회의 경우에 개개인이 정당보다 큰 의미를 가지며 당선자들이 차후에 정당에 가입하거나 탈당하는 사례도 있기 때문에 섣불리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송인배 새정치민주연합 양산위원장은 "시의회 5석 확보는 캐스팅보트를 쥘수있는 의미있는 숫자라고 생각한다"며 "새정연 후보들이 탈당을 한다든지 하는 등의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다선거구 강상인 후보(제일왼쪽)는 안타깝게도 새정연 시의원 출마자들 중에서 유일하게 낙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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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속의 또다른 경찰 '최진수 부청문감사관'
"중간자 입장에서 항상 갈등하기에 외롭습니다"

 

지난 3일 우연히 양산경찰서 청문감사관실에 들르게됐다. 그 곳에서 최진수(50) 부청문감사관을 만났다. 그의 직급은 경위다.(일반 지방경찰서의 계장에 해당하는 직위) 최 경위는 주로 경무계 업무를 봤으며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청문감사관실에서 일하다가 다시 이 보직을 받았다. 현재 양산경찰서 청문감사관실에는 3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그는 청문감사관의 일에 대해 외롭다고 했다. 보직의 특성상 중간자적인 입장에 서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한명의 경찰 조직원으로서, 그리고 그 조직 내부에서 조직을 감찰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비리와 불친절 등 조직 발전을 저해하는 경찰관들을 지휘관에게 보고한다는 것은 내부고발자, 고자질로 비쳐질수도 있다. 또 시민들을 위해 일한다고 하지만 무고와 음해로부터 조직원도 보호해야 하고 선량한 시민들도 보호해야 할 막중한 책임을 수행하고 있어 항상 중간자의 입장에서 갈등해야 한다고 최 경위는 말했다.

 그는 청문감사관을 경찰 내의 별동부대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실제로 청문감사관실은 양산경찰서 본관이 아닌 별관 1층에 민원실 맞은편에 위치해 있다. 시민들이 접근하기에 가장 좋은 곳에 위치해 있는 것이다. 언제든지 찾아와 편하게 이야기 하라는 경찰 조직의 대민배려가 반영돼 있는 것이다. 권위를 벗어던지고 시민들의 의견을 경청한다는 뜻으로 최근에 명칭이 바뀐 것이다.

 경찰관이 불친절하거나 고쳐야할 것이 있으면 민원실이 아니라 청문감사관실을 찾으면 된다. 민원실도 경찰관의 불친절이나, 의무위반, 경찰업무 전반에 대한 제도개선에 대해 접수를 하기도 하지만 보고체계를 통해 경찰서장까지의 최종 결재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청문감사관실은 이러한 사항을 직접 처리할수 있는 주무부서로서의 권한이 부여돼 있다. 실제로도 시민들은 민원실보다는 청문감사관실을 찾는 횟수가 점차 늘어가고 있는 추세라고 최 경위는 설명했다. 

"제식구 감싸기" "팔이 안으로 굽는다" 등의 비판에 대해서는 "시민들이 그런 오해를 많이 하시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고 거듭 강조했다. 최 경위는 시민들의 이러한 오해가 홍보부족에서 비롯된다며 즉석에서 인터뷰 제안을 받아들였다. 언제든지 자주 와서 무슨 이야기든지 털어놓고 가라는 것이 최 경위 이야기의 요지다. 사진을 찍는다고 하니 황급히 웃옷을 차려 입으면서 자세를 취하는 모습이 따뜻하고 친근했다. 하북면에서 아내, 3명의 아들과 함께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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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언론인으로서 제대로 자긍심을 갖고 일할수 있을까? 자긍심은 떳떳한 마음에서 나온다. 지역언론의 역할은 지방정부에 대한 감시와 비판이다. 지방의 현안 문제에 대해서 '헐뜯기' '겁주기' 식 보도는 지역에 대한 비관적 인식만을 심어줄 뿐이다. 지방 현안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평가에 입각한 비판이 필요한 것이다. 건강한 비판을 통한 언론 본연의 기능이 잘 작동된다면 주민의 지방정치 및 행정 참여도가 높아질 것이고 따라서 부정부패 현상도 줄어들게 될 것이다.  

파리 제10대학교 정치사회학박사 오일환 씨는 아산재단 연구보고서 제 101집 '지방자치단체장의 부정부패 : 실태와 대응방안'을 발간했다. 이 책은 지방자치단체장 부패의 유형별 실태를 인허가 관련 부패, 입찰 및 계약 관련 부패, 공유재산처분 및 지역개발 관련 부패, 인사권 남용 관련 부패 등 4개지 유형을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언론에 보도된 사례를 제시해 이해를 돕고 있다. 이러한 유형별 사례를 내가 속한 지역에 적용해 본다면 지방정부의 감시와 견제 역할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 같아 정리해 둔다.  

 

1.인허가 비리

주유소 설치 허가, 설계변경 허가, 건물용도변경 허가, 건축 허가, 스포츠센터 건립 허가, 관광단지 조성사업 허가, 건물준공 허가, 아파트건축 허가, 부지용도변경 허가, 상가 인허가, 건축사업 허가, 광산업 관련 허가, 아파트사업 승인골재채취권 허가, 개발권 허가, 하수종말처리시설 인허가, 토질형질변경 허가, 아파트사업 및 관급공사 인허가, 토지용도변경 허가

 

"부정부패에 대한 철저한 자료수집과 분석, 그리고 체계적인 정리를 통하여 유형별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일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하겠다"

"부패현상은 대체로 자치단체장이 선거와 관련해 지출한 과도한 공천헌금과 막대한 선거비용을 다시금 회수하고자 하는 심리의 발동, 당선에 기여한 선거 공로자에 대한 대가제공 부담 등에서 비롯된다"

"인 허가권은 공직자들에게 대체로 일종의 독점적 권력으로 인식되어, 그들이 인가 또는 허가를 거절하거나 단순히 방치함으로써 공권력을 뇌물수수에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대체로 부정부패는 행정조직 내부 공무원들의 유착관계를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사정기관이 이를 조사하고 처단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언론의 경우, 그 조직적 형태가 다르고 행정조직과는 무관하기 때문에 자유롭게 그 비리와 부정을 폭로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이미 벌어진 부정부패에 대해 사건 보도할 것이 아니라 이러한 부정부패를 미연에 방지해야만 언론으로서의 역할을 그 소임을 다한 것이라 할수 있겠다. 이것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각 분야별로 공무원들보다 더 많이 알아야 한다. 전문성을 갖춘 기자들이 있어야 한다. 알아야 감시도 견제도 가능한 것 아니겠나. 일부 내부고발자나 취재원에 의한 익명 보도를 할 경우에도 사실확인이 필요하고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면 기자가 오보를 하거나 자칫하면 정치적 희생양이 될 위험성을 줄일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 지역언론의 현실은 어떤가. 사회의 공기가 되어야할 언론이 오히려 사회의 흉기가 된 사례가 수도 없이 많다. 적은 월수입때문에 생계를 위해 어쩔수 없이 각종 이권에 개입하거나 촌지를 받아 물의를 일으키면서 독자들의 신뢰를 잃게 되는 것이라면 월수입을 높이면 해결될 문제인 것이다. 월수입을 높이기 위해서는 언론사의 튼튼한 재정이 뒷받침 되어야 할 것이고 그 중심은 결국 구독료 수입에 의한 재정이 대부분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광고수입 위주의 언론사 경영은 결국 독자들의 외면을 받게 될 것이다.

 

 

Posted by 꼬장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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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대학교 중앙도서관. 학교 홈페이지 도서관 연혁에 따르면 1977년 3월 경동공업전문학교 도서관으로 개관해 1984년 12월 사진 속 현재의 중앙도서관으로 이전했다.> 

지난 2일 월요일, 선거를 앞두고 하루 앞당겨 신문을 발행했다. 평소보다 일찍 업무가 끝나 오후 5시께 퇴근을 했다. 이날 점심은 양산시 상북면 '산바다'라는 식당에서 회식을 겸해 이뤄졌다. 식당에 가방을 놓아두고 오는 바람에 퇴근길에 다시 식당에 들러 가방을 찾고 양산역으로 향했다.

일찍 퇴근한겸 독서를 하고싶어 양산시립도서관, 양산도서관에 전화를 해 보았더니 두 도서관 모두 휴관일 이었다. 월요일에 양산 관내 모든 도서관이 휴관하면 정보를 얻고 싶은 시민들은 어떻게 해야하나 기사거리가 되지는 않을까 의문을 가지면서 서둘러 발걸음을 재촉했다. 할수없이 시립부전도서관, 구포도서관, 부산시립도서관, 사상도서관에  전화를 걸어 개방시간을 물어봤는데 시립부전도서관은 오후 6시까지 개방하고 구포도서관, 부산시립도서관은 오늘 휴관일이었다.

평소에 도서관에서 책을 읽는 것을 즐겨해 대중교통을 이용해 쉽게 도서관에 접할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차 였다. 그래서 부산진구 가야동에 동의대학교 도서관으로 향했다. 동의대 도서관 직원에게 문의하니 다행히 평일에 오후 8시까지 도서관을 개방했고 일부에 한해 일반인에게도 도서관을 개방하고 있었다. 하고자 하면 길은 있다는 생각이다. 책을 접해 정보를 얻고자 하면 무궁무진하게 정보는 널려있다.  

지하철 동의대역에서 하차하고 5번 출구에서 스쿨버스를 기다렸다. 동의대학생에게는 무료 탑승이었다. 나는 지하철 교통카드로 환전 교통비 200원을 지불하고 버스에 탑승했다. 버스는 10분 간격으로 출차해 다니는데 불편함은 없으리라 생각됐다. 중년의 시내버스 기사들만 봐왔는데 20~30대로 보이는 젊은 버스기사였다. 대학생들만 타는 전용 스쿨버스에는 대학생들밖에 없었다. 나의 20대 대학시절이 머릿속에 스치면서 묘한 기분이 들었다. 하하하

 

<동의대 중앙도서관 2층에는 미국학 자료실, UN자료실 등이 있다. 사진은 window on America(미국의 창) 책꽃이다. 미국 국무부에서 발간한 다양한 출판물들을 무료로 가져갈수 있도록 하고 있다. 부산시립도서관에도 미국 전용 자료실이 있다. 미국과 부산의 관계가 궁금해진다.>

버스는 상당히 가파른 언덕길을 올라갔다. 도보로는 통행이 어렵고 스쿨 버스 없이는 통행이 굉장히 불편해 보였다. 대학시절 우스개 소리로 들었던 "동의대 다니는 여자들은 다리통이 굻다"라는 말이 생각나 피식 웃음이 나왔다. 도서관에 도착해서 받은 첫 느낌은 높고 권위적이라는 것이었다. 때마침 입구로 들어가는 행인은 높고 위압적인 건축물 앞에서 보잘것 없이 보였다. 도서관 1층 안내코너에서 직원에게 일반인의 도서관 이용에 대해 문의했다. 학생으로 보이는 안내원은 10만원의 예치금을 내야 특별 회원권을 발급해 준다고 했다. 신분증을 통해 본인확인을 하면 얼마든지 책의 분실이나 도난에 대해 배상받을수 있을 것인데 굳이 돈을 원하는 건지 야속한 생각이들었다. 다행히 내부에는 엘리베이터가 있었다.

놀라웠던 점은 미국과 관련한 자료를 따로 만들어 무료로 가져갈수 있도록 해 놓았다는 점이다. 이게 왠 횡재인가 싶어서 관련 자료를 가득 챙겨왔다. 도움이 될 것이다. 도서관 자료실에는 드문드문 학생들이 보였다.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마련된 다양한 좌석들이 덩그러니 놓여있을 뿐이었다.

 돌아오는 길에는 대학생인 척 하고 슬그머니 스쿨버스에 탔다. 학생증을 확인하는 절차도 없어 의심없이 탑승할수 있었다. 수업을 마친 대학생들 때문에 스쿨버스는 만원이었다. 미팅한 이야기, 화장품 이야기, 동기생 이야기 등 학생들이 재잘재잘 거렸다. 30대 유부남이 되어 대학 스쿨버스를 탔고 일반인이라는 의심을 받지 않았다는 점에서 기분좋은 경험이었다.

 <넓고 쾌적한 모습의 도서관 내부 모습이다. 학기중에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오후 8시까지 개관한다. 토요일에는 오후 1시까지 문을 연다.>  

P.S 30대 유부남의 대학생인 척하기 등 재미있게 서술하려고 했는데 딱딱한 글이 되고 말았습니다. 요컨데 정규도서관 휴관일에는 대학도서관을 이용해도 다양한 정보를 접할수 있다는 것입니다. 시민들에게도 도서관을 개방해 준 대학측에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이날은 비도 오고 해서 지하철 동의대 역에 되돌아와 택시를 타고 부암동 집까지 돌아왔습니다. 비용은 3,500원. 더 편한 교통편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Posted by 꼬장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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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후보들 오전 공동 유세
고영진 후보, 양산초교생에 꽃다발 받아
홍준표 후보 등 여당 후보 오후 유세전

 

선거를 사흘 앞둔 마지막 주말, 구도심 최대 번화가 였던 남부시장 사거리가 선거 유세 열기로 활활 타올랐다.
특히 지난 1일 오전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선대위원장이 남부시장 사거리에서 자당 후보 지원 유세를 할때는 몰려든 취재진, 장을 찾은 시민들, 선거운동원 등 300여명이 뒤섞여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 문재인 위원장은 "지방정권부터 교체해 나가는 것이 이번 선거의 목표"라며 "국민 생명지키는 것보다 더 좋은 안보가 어디있느냐"고 말했다. 이에 유세를 지켜보던 시민들은 문재인 후보의 이름을 여러번 외치며 호응했다. 이날 김경수 도지사 후보의 유세차량 앞에는 김 도지사 후보를 비롯해 김일권 시장 후보, 정석자 도의원 2선거구 후보, 임정섭 가선거구 시의원 후보, 강상인 다선거구 시의원 후보, 이상걸 라선거구 시의원 후보, 차예경 비례대표 1순위 후보자도 가세해 시민들에게 2번을 지지해줄 것을 적극 호소했다.

이날 남부시장 사거리는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들 이외에도 통합진보당 강병기 후보 유세차량, 이강원 후보 선거운동원, 고영진 후보 선거운동차량이 뒤섞여 교통체증을 빚기도 했다.

 


이후 오후 1시 40분 무렵에는 고영진 경남도 교육감 후보의 유세가 시작됐다. 진주외고 학교폭력 학생사망 사건에 대해 시민들에게 거듭 사과한 고 후보는 교육감 재직시 통영에 거주하는 최고령 위안부 피해자 김복득 할머니를 주인공으로 한 교재를 만들어 보급했다고 강조했다. 또 이 교재를 세계 각국의 언어로 제작, 정상들에게 보냈다고 했다. 이어서 고 교육감 후보는 나라사랑 교육을 펼쳐 나가겠다고 시민들에게 다짐했다. 이후 양산초등학교 여학생이 고 교육감 후보에게 꽃다발을 증정하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고 교육감 유세 직후에는 홍준표 도지사 후보가 유세 연설에 나섰다. 홍 도지사 후보는 "양산은 동부 경남의 거점도시"라며 부산 시장 후보가 양산 부산 통합을 이야기 하는 것에 대해 오만방자하다고 응수했다. 홍 도지사 후보가 유세할 시에 나동연 양산시장 후보, 정재환 도의원 2선거구 후보, 성경호 도의원 1선거구 후보, 김정희 다선거구 시의원 후보도 참석 시민들에게 1번을 호소했다.

한편, 이날 홍 도지사 후보의 유세가 시작될 무렵 일부 시민들이 욕설을 내뱉기도 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홍 도지사는 경찰은 뭐하고 있냐며 자못 여유로운 태도를 취하기도 했고 양산 이라는 김정희 시의원 후보에게는 '난 곳'에서 선거운동을 한다고 고생이 많다고 말하기도 했다.

Posted by 꼬장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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